2024. 1. 30. 02:12ㆍ명화
1. 다비드와 들라로슈의 나폴레옹 모습은 다르다
Bonaparte has an orange cloak, the crispin (cuff) of his gauntlet is embroidered, the horse is piebald, black and white, and the tack is complete and includes a standing martingale. The girth around the horse's belly is a dark, faded red. The officer holding a sabre in the background is obscured by the horse's tail. Napoleon's face appears youthful.
2. 다비드
군주 기마상의 완결판
미술사 최고의 영웅의 이미지
서구문화사에서 군주들의 최대 로망은 멋진 기마상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었다.
거친 말을 다스리는 건 통치력의 표상이었고, ‘세속의 신’인 군주를 기리기에 기마상만한 도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비드는 기마상의 전례를 검토하고, 그것들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영웅상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나폴레옹은 신의 모습으로, 영원한 청춘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다비드는 이런 장치를 활용하여, 나폴레옹이 과거 영웅들의 계보를 잇는 신에 가까운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림 속 나폴레옹은 그리스 신처럼 나이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영원한 청춘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그림은 영광이라는 양념으로 과도하게 버무려진 ‘영웅의 이미지’일 뿐이다. 흥분한 말 위에서 제복을 입은 늘씬한 꽃미남이 드라마틱하게 망토를 휘날리고 있는 모습은 일종의 신고전주의적인 포토샵이었다.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오점을 덮고 진짜보다 더 위대한 영웅을 그려낸 것이다.
3. 서양에서 기마상의 의미
모든 군주들은 최고의 기마상을 남기고 싶어했다. 루브르박물관에 남아있는 루이14세의 기마상은 로첸초 베르니니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퐁네트 다리에서는 앙리 4세의 기마상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걷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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